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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의 세상 탐방기록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읽고 나서w. 델리아 오언스넷플릭스에 뜬 영화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궁금해 검색을 하다 소설책이 원작인 것을 알게 되었다.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터라 망설임 없이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호기롭게 책을 빌려놓고는 책을 펼치기가 망설여졌다.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책이 두꺼웠고그 두꺼운 책 안을 조막만 한 글씨들이 빽빽이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렇게 책을 멀리하고 한동안 읽지 않았었다.그러다 '빌렸으니 읽어야지'라는 생각으로책을 펼쳤고,이 책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준 넷플릭스에괜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현재까지 내가 읽은 책들 중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다.로맨스, 성장, 법정스릴러, 살인 미스터리,자연 생태계의 생생한 묘사가 책을 아우르고 있다.저자인 델리아 오언..
파쇄를 일고 나서w. 구병모 당분간은 책을 빌려서만 읽어야지라고혼자만의 다짐을 했던 터인데,교보문고에서 문자가 왔다.구병모 작가의 신작 + 파과의 외전...이 조합을 어떻게 참지?바로 구매해버렸다.비록 친필 사인은 받지 못했지만그래도 행복하다.단편소설이라 가볍게 읽기 좋고파과를 읽으며 느꼈던 여운을 정리하기 탁월한 책이다.파과의 조각이 되기 전까지의 조각,조각의 몸에 밴 행동과 생각들의 원천 같은 것들을엿볼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다.여러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한 문장 같았다. 책 속의 한 줄일단 마음먹고 칼을 집었으면, 뜸 들이지 마.그는 알지 못한다. 그녀가 입을 열면, 소리를 내면...... 입속에서 너울거리는 나비의 날갯짓을 해금해버리면. 그가 알아서는 안 되고 알 필요..
심리부검을 읽고 나서w. 서중한 나는 어떻게 이 책을 알게 되었을까?잘 모르겠다.어느 순간, 읽고 싶은 책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한참을 읽는 걸 미루다 드디어 읽었다.심리부검이란 단어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책은 크게 총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첫 번째는 실제 사례를 통해 심리 부검의 필요성을 나타냈고두 번째는 실제 심리부검 보고서 사례를 보여주었다.세 번째는 자살의 유형을 설명하였고마지막 부분은 유서에 대해 다룬다.1976년 메릴랜드 주 법정은 사망자의 자살 능력을 보여주는 정신과적 부검이 '사망자가 자신을 유일하게 변호할 수 있는 희망'이라고 언급하였다.즉,심리부검이란 죽음에 관련하여사망자의 의지를 알아내는 것이다.'1987년 심리부검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가장 놀란 점이 자살 사망..
연수w. 장류진 2024년도의 첫 책은 장류진작가의 연수이다.연수는 여섯 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운전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운전 연수를 받는주연의 이야기가 담긴 연수,취업을 위해 대기업 합숙 면접에 참석하게 된 지원이그곳에서 겪는 이야기가 담긴 펀펀 페스티벌,한 회사의 부장까지 올라간 수영에게 들어온 인사청탁 사건을 담은 공모,동네에서 자전거 동호회를 운영하는 주인공의 질투로 일어나는 엽기적인 사건을 담은 라이딩 크루,정식 기자가 되기 위해 인턴 기자 신분으로국가대표 유망주 가족의 인터뷰를 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계 올림픽,소설가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들어온 미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미라와 라라이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주인공들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